이 책의 저자 심규진 스페인IE대학 교수는 커뮤니케이션 및 디지털 미디어가 전공으로 대선 즈음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데이터랩 실장으로도 근무했다.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깊은 식견을 갖고 있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정치 '엔터테인먼트'에 열광하는 대중심리를 분석한다. 특하 보수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제시하며 기존 좌편향적인 지식 담론 시장에 신선한 관점과 분석론을 제시한다.
책에서 저자는 “정치혐오가 낳은 ‘능력주의’ 현상으로 한동훈 장관이 등장했다”고 분석하며, 구시대적 순혈주의를 타파하는 보수정치의 실용노선의 관점과 여권 대권후보로 떠오른 한동훈 팬덤 현상을 분석하며 한동훈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정치를 드라마처럼 소비하는 대중들에게 국내외 연예계, 아이돌, 영화, 소설, 한국사, 유럽사, 전쟁사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활용한다. 이러한 방대한 문화적 레퍼런스는 정치적 이야기를 정치 초보자들에게도 쉽게 이해시키는 저자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드러낸다.
태종-세종 시대의 정치적 긴장, 크롬웰 혁명의 나비효과, 안중근의 독립운동 비사 등 다양한 사회 현상과 역사적 사실을 유연하게 다루며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저자의 사고실험은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7년간의 기자 생활과 15년의 학계 활동을 통해 얻은 저자의 대중적 감각과 학술적 논리는 2030세대뿐만 아니라 4050, 6070세대에게도 매력적인 내용을 제공한다.
동시에 저자는 권위 있는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한 커뮤니케이션 학자로서의 전문성과 논리의 무게를 잃지 않는다. 이러한 저자만의 방식은 심각한 정치적 사안을 쉽고 빠르게 이해하게 해주며, 정치에 깊은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도 책을 흥미롭게 만들어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저자는 또한 윤석열 정부가 이념적, 사상적으로 보수를 강화하고 헌법 질서를 확립해야만 생산적 개혁과 민생 중심의 실용주의, 즉 '한동훈 시대'가 이끌어갈 파워엘리트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국 정치에 전례 없는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이야말로 선진적 정치 문화를 향한 혁신이라고 평하는 저자는 이를 위한 보수 정치의 대중화 전략과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이 책에서 저자는 '윤석열 리더십'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분석한다. 보수 정권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하려면, 보수 내부의 이념적, 사상적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윤석열 정부가 보수 구조의 개혁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완수하고, 이러한 변화가 선행되어야만 '한동훈 시대'를 통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다고 진단한다.
책에서 “마지막 586, 극좌 적폐청산의 소명과 과업”을 언급하며 도취와 오만에 빠져 청산 대상으로 전락한 586 세대의 퇴행적 선민의식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국내 1세대 정치평론가로 알려진 고성국 박사와 유창선 박사, 보수 정치의 스피커로 널리 활동 중인 서민 단국대 교수,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조선일보 칼럼니스트 오진영 작가가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