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개발 및 대량 생산 계획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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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 통신에 따르면 벨로우소프 총리는 지난달 승인된 드론 국책사업에 따라 2030년까지 7000억루블(약 10조10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달 중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하기 위해 드론 100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발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벨로우소프 총리는 향후 가장 유망한 산업 분야 중 하나가 무인 항공이라면서 "교육용을 제외한 연간 민간용 드론 생산량을 3만2500대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현 생산량보다 거의 3배 많은 수준"이라며 "동시에 이러한 드론 시장에서 러시아산 점유율이 70%를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역시 제작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드론 100만 대를 생산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흑해 함대가 있는 크림(크름)반도에서 자체 개발한 해상 드론으로 러시아 해군을 공격하거나 크림대교 등을 공격했으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도 수차례 드론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