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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26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인간과 동물, 로봇의 종을 넘어선 연대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하반신이 부서져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안락사당할 위기에 놓인 경주마 '투데이', 척수성 소아마비로 어려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소녀 '은혜' 등이 등장한다. 작사와 작곡은 각각 뮤지컬 '라흐 헤스트'의 김한솔 작가와 '맥베스'의 박천휘 작곡가가 맡는다. 연출은 '멤피스'의 김태형 연출가가 한다.
서울예술단은 올해 레퍼토리 작품 2편도 무대에 올린다. 3월 8∼24일에는 CJ토월극장에서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공연한다. 박지리 작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18년 초연했고 이번이 네 번째 시즌이다. 명문 학교 프라임 스쿨에 다니는 학생 '다윈'을 중심으로 선과 악, 계급 사회 속 인간의 이면을 그린 작품이다.
8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되는 '금란방'은 관객을 18세기 조선의 밀주방으로 초대하는 관객 참여형 이머시브 공연이다. 금주령이 내려진 조선에서 마성의 목소리를 가진 전기수 '이자상'과 그를 흠모하는 '매화', 꽃미남 금주 단속반 '윤구연' 등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그린다.
이외에도 6월 28∼29일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우수 공연 콘텐츠 개발을 위한 낭독공연 형태 쇼케이스를 연다. 제2회 창작가무극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도림', '디벨로퍼: 건축왕이라 불리운 사나이', '비형랑'(鼻荊郞), '오래된 만남', '청사초롱 불 밝혀라' 등 작품 5편이 시범 공연으로 선보인다.
12월에는 서울예술단 대표 공연으로 이뤄진 송년 갈라 콘서트 '스패콘'(SPACon)을 개최한다. 가극·무용·사물 파트로 이루어진 단원들의 역량을 보여주는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