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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년사]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사상 첫 2조원 예산…글로벌 도약 발판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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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1. 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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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사장이 2일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장원삼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이 2024년 올해를 글로벌 개발협력기관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 코이카는 역사적 분기점이 될 중요한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이사장은 "코이카는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에도 역사상 최초로 예산 2조원 시대를 맞게 됐다"며 "이는 전례가 없는 최대 규모로, 코이카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야 하는 막중한 부담이 따르고, 더 많은 헌신·분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례적으로 증가한 예산을 한정된 인력으로 운용해야 하는 만큼, 코이카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이카가 비교우위를 보유한 사업을 모델화해 대규모 시그니처 사업을 개발하고, 사업 형성 과정에서의 조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실시하며, 사업시행자 선정 방식을 다각화하는 등 사업 발굴과 수행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많은 정부부처 및 지자체가 공적개발원조(ODA)사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One Team Korea로서 ODA를 통합적효과적으로 수행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3대 격차(개발·디지털·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코이카의 이행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코이카의 올해 예산은 2조2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예산인 1조3491억원에 비해 48.4%(6535억원) 증액된 규모다. 올해 정부 예산이 역대 최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장 이사는 이날 미래경영, 소통경영, 효율경영 등 3대 경영 방침을 기반으로 사업 발굴·이행 체계 개편, 3대 격차(개발·디지털·기후 격차)의 해소, 개발협력 생태계 선도를 올해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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