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노위는 영상심문회의시스템을 구축해 사건수가 가장 많고 지리적으로 관할범위가 넓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이날 중노위와 연결·개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노위에서 처리하는 재심사건의 경우 중노위가 위치한 세종으로 노·사당사자들이 이동을 해야되는 불편이 있었다. 영상심문회의를 통해 이러한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재심사건 약2000건 가운데 수도권 비중은 50%를 상회했고, 특히 경기지노위 사건(26%)수는 지방노동위원회 13개소 중 가장 많다.
중노위는 내년에 서울사무소를 포함한 지방노동위원회의 3개소에 영상심문회의시스템을 설치하고, 나머지 지방노동위원회에도 지속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태기 중노위 위원장은 "영상회의는 분쟁 당사자에게 차분하게 답변하게 해 회의의 질을 오히려 높아지게 하는 사례가 있다"며 "회의 참석과 대화 등 분쟁해결 전 과정에 영상회의를 활용하면 분쟁 당사자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취약계층 권리구제의 실효성도 올라갈 것"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상심문회의의 설치를 시작으로 판정서의 디지털화를 통한 지능형검색, 음성텍스트변환(STT), 광학문자인식(OCR) 등이 구축돼 국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보다 신속하며 보다 공정한 노동위원회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