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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용띠 주주는 88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1964년생이 3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1952년생(26명), 1976년생(22명), 1940년생(3명) 순으로 많았다. 1988년 중에서도 100억 클럽에 가입한 주식 부자도 1명 있었다.
특히 1952년생인 김승연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4354억원 이상으로 용띠 주주 중에서는 주식재산이 가장 높았다. 김승연 회장을 포함해 1000억 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용띠 주주는 21명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1952년생과 1964년생이 각각 8명이다.
1952년생 중에서는 △김종원 원텍 회장(2753억원) △이장한 종근당 회장(2616억원)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2288억원) △박경수 피에스케이 회장(1768억원)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1733억원) △최평규 SNT그룹 회장(1422억원) △양주환 서흥 회장(1098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1964년 중에서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3429억원으로 같은 연령대 중에서는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최근 SK그룹 2인자로 부상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3070억원으로 3000억원대 주식가치를 기록했다. 이외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1862억원) △이준호 NHN 회장(1502억원)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1482억원) △구자은 LS그룹 회장(1222억원) △정승규 이엠텍 대표이사(1109억원)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이사(1061억원) 등도 1964년생 용띠이면서 주식가치가 1000억 원 이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대 기업 대표이사급 CEO 중 용의 해에 속하는 주인공은 150명 정도이고, 용띠 해를 맞는 최고령 주식부자는 1928년생 장인순 코리안리재보험(코리안리) 최대주주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파악된 용띠 주요 주주 및 CEO 등은 1~2월생 구분없이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1928년·40년·52년·64년·76년·88년에 태어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는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와 주요 오너가 등을 포함해 조사했다. 주식평가액은 각 종목 보유 주식(보통주 및 우선주 포함) 수에 이달 22일 종가(終價)를 곱해 해당 금액을 산출했다. 1000대 기업 대표이사 현황은 올해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경영학 관점에서 볼 때 용은 기존에 없던제품과 서비스를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새롭게 만들어내는 창조력이 뛰어나고 다른 여러 강점을 자
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화시키고 발전시키는 융합 능력 또한 탁월하다"며 "2024년에는 창조력과 융합력을 가진 용의 해를 맞는 경영자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경영 해법의 실마리를 찾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