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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을 2년여간 조사·연구해 정리한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목록집을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은 그간 몇차례 특별전과 외부 대여로 일부 공개됐지만 전체 목록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록집에 수록된 작가는 266명이다. 이 중 미술관이 이건희 컬렉션을 계기로 새로 소장하게 된 작가는 해외 작가를 포함해 59명이다. 원래 기증작은 1488점이었지만 조사·연구 과정에서 작가나 유족 요청에 따라 세트로 들어온 작품들을 개별 작품으로 분리해 등록하면서 작품 수는 1494점으로 늘어났다. 기증작 중에는 회화와 판화, 드로잉 등 평면 작품이 83%였다.
목록집은 900여쪽 분량으로, 국내와 국외 작품을 구분해서 실었다. 이건희 컬렉션에 관한 미술사가들의 원고도 수록했고 도판은 작가별로 소개했다. 부록에는 작가와 작품 해제, 작품 목록을 실었다. 목록집은 비매품으로, 미술관 도서실과 전국 국공립도서관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또 내년 1월 중 미술관 홈페이지에 PDF 파일 형태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