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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에스앤코는 뮤지컬 '알라딘'을 내년 11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초연하고, 이후 부산 드림씨어터 무대에도 올린다.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알라딘'은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를 손에 넣은 알라딘의 모험담을 그린다. 2014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뒤 3000회 이상 무대에 선 히트작이다. 전 세계 4개 대륙에서 9개 프로덕션으로 관객 1600만명을 모았다. 최근 10년 사이 등장한 작품 가운데 가장 빠르게 히트작의 자리에 오를 것으로 평가받는다.
내년에 에스앤코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도 초연으로 선보인다. 불안 증세를 겪고 있는 고등학생 에반 핸슨을 주인공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라라랜드'와 '위대한 쇼맨' 제작에 참여했던 작곡·작사 듀오 '파섹 앤드 폴'이 음악을 맡는다.
'디어 에반 핸슨'은 2016년 브로드웨이 입성과 함께 토니상 작품상을 포함해 6관왕에 올랐고 흥행에 힘입어 2021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내년 3월 28일부터 6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 뒤 부산 드림씨어터로 무대를 옮긴다.
에스앤코는 레퍼토리 작품 2편도 잇달아 선보인다. 잭 블랙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스쿨 오브 락'은 월드투어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신분을 속이고 교사로 취업한 기타리스트 듀이가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밴드를 결성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오페라의 유령'을 작곡한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새로운 대표작이다. 서울 공연은 내년 1월 12일부터 3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며 4월 부산 드림씨어터 공연으로 이어진다.
2년 만에 돌아오는 '하데스타운'도 기대를 모은다. 그리스 신화 속 오르페우스와 아내 에우리디케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시인이자 음악가 오르페우스는 가난한 웨이터로, 저승을 관장하는 신 하데스는 광산을 운영해 부를 축적한 인물로 등장한다.
토니상 8개 부문을 수상하고 그래미상에서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2021년 국내 초연도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등 3관왕에 올랐다. 내년 7월 샤롯데씨어터 공연과 부산 드림씨어터 공연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