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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연 직접 관람률 여전히 저조” 국민문화예술활동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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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3. 12. 26. 16:14

근로자 휴가 사용 환경 뒷걸음…'휴가 중에도 업무 연락·일한 경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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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행사를 직접 관람하는 비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늘어난 58.6%로 조사됐다.

이런 응답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81.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문화예술행사 관람 횟수는 4.3회로 전년보다 0.6회 늘었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7.7회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낮았다. 이번 조사는 2022년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전국 만 15세 이상 일반 국민 1만182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근로자 휴가 사용 환경도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함께 공개된 근로자 휴가 조사 결과를 보면 연차휴가 소진율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늘어난 76.2%다. 연차휴가 중 휴식목적의 사용 비율은 30.9%에서 29.6%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행목적 사용 비율은 29.4%에서 31.1%로 늘어났다.
그러나 5일 이상 장기휴가를 사용한 근로자 비율은 전년 대비 2.8%포인트 감소한 6.7%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도 100점 만점 기준 73.0점으로 전년 대비 2.6점 감소했다. '휴가 중 업무 연락을 받은 경험'(38.7점)은 전년 대비 4.7점 증가했고, '휴가 중 일한 경험'(22.7점)은 2.4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이 여가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비율은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전년보다 4.1%포인트 높은 60.7%로 나타났다. 자기 여가생활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2012년 58.2%였다가 2018년 47.5%로 떨어진 뒤 지난해 56.6%로 올랐다.

국민의 여가지출비용은 월평균 20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2만5000원 늘었고,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여가비용 역시 27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3만2000원 늘어났다.

가장 많이 참여한 여가활동 유형은 휴식 활동이라고 답한 비율은 89.4%로 전년보다 1.4%포인트 감소했다. 스포츠 참여는 4.9%포인트 늘어난 30.4%, 관광은 1.2%포인트 늘어난 18.5%로 조사됐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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