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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은 한파특보가 발효될 만큼 강한 추위가 닥쳤다. 그러나 칼바람 속임에도 불구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를 비롯해 윤광현·김호성·고영용 부목사와 교역자들, 안정복 장로회장과 임회원들, 구세군 장만희 사령관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랑을 나누며 자선냄비를 뜨겁게 달궜다.
이영훈 목사는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추운 겨울 방한복도 난방시설도 없이 지내는 불우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세군과 함께 사랑의 자선냄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소외된 이웃을 사랑으로 돌보고 섬기는 일에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말 후 본격적인 모금을 알리는 사랑의 종소리와 더불어 구세군 브라스밴드의 웅장한 크리스마스 멜로디가 울려 퍼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을 비롯해 시민들이 길을 멈추고 줄을 지어 자선냄비에 격려금을 넣으며 사랑의 온도를 높였다.
1928년 12월 15일 명동에서 처음 시작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모금은 한국전쟁과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계속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11년부터 10년 넘게 명동에서 사랑의 종소리를 울리며 사랑 나눔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