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해외비즈니스센터 25곳으로 확대...책임심의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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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은 급격히 변화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24년 콘텐츠산업을 위한 혁신전략을 19일 발표했다. 내년 3대 혁신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진출·한국경제 성장 동력 ▲조직 혁신·일류 공공기관 도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부문을 제시했다.
특히 콘진원은 국산 콘텐츠의 가치와 수명을 확장함으로써 콘텐츠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IP 전담 부서를 만들고 전방위 IP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P는 원천 소재 이야기로,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가진 이야기를 어떻게 가공하고 창의적으로 해석해 글로벌로 가지고 가느냐의 문제"라며 "우리도 슈퍼 IP를 만들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고 국가 브랜드 가치에도 영향을 끼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원장은 "IP는 여러 장르에 걸쳐 있는 데다가 이종 산업과도 연계돼야 해 실제 일을 하려면 머리를 싸매고 복잡하고 난해한 퍼즐을 풀어야 한다"며 "그래서 책임을 갖고 전담하는 부서를 만들어 가열차게 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콘진원은 콘텐츠가 우리나라 11대 수출품으로 부상하며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K-콘텐츠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콘텐츠산업 글로벌 거점인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보다 10곳 늘려 총 25곳으로 확대한다. 일본(오사카), 싱가포르(싱가포르), 호주(시드니), 브라질(상파울루),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캐나다(토론토), 스페인(마드리드), 이탈리아(로마), 스웨덴(스톨홀름), 튀르키에(앙카라)에 신규 10개소가 들어선다.
또한 콘진원은 내년 내부 전문가가 지원 사업 심사 평가에 직접 참여하는 '책임심의제'를 도입해 핵심 16개 사업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콘진원 관계자는 "혹시나 공정성을 해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데 변호사 등 외부인이 옴부즈맨으로 참여해 평가보고서를 제출하게 돼 있다"며 "평가위원들 간에 이상한 움직임이 있다면 심사평가 배제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콘진원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의 사전 단계인 '정보화전략계획'(ISP)도 내년 상반기에 추진한다. 330여개에 달하는 세부 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한 사업 구조조정에도 나선다.
콘텐츠 산업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자 지역 콘텐츠 특화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한다. K-콘텐츠 산업진흥지구 조성을 위한 정책로드맵을 바탕으로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콘진원은 오는 20일 '2024년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지원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업계에 공유할 예정이다.
조 원장은 "안주하지 않는 과감한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K-콘텐츠와 위상을 함께 하는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