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식요리협회에 따르면 오는 20일 서울 동작구자원봉사센터에서 국산밀의 저변확대를 견인하기 위한 짜장면 무료 나눔 행사가 열린다. 이번 나눔 행사를 통해 국산밀을 시식해 보고, 국산밀 소비처인 K-중식당에 지속적으로 고객을 유입해 국산밀 소비처를 늘리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첫 번째 무료 나눔 봉사 장소로는 동작구 관내 고려직업전문학교가 선정됐다. 고려직업전문학교는 서울에서 제일 큰 조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내년부터 K 중식 요리 과정이 개설되며, 이 과정은 내일배움카드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서 국산밀 짜장면 무료 나눔 대상은 노량진 직업교육특구의 취업준비생 및 지역주민 등으로 약 150명 규모이다.
이번 나눔 행사는 K 중식당에서 국산밀로 만든 중식 요리를 선보이기에 앞서 소비자에게 먼저 한 발 다가가 국산밀을 알리고 친숙하게 만드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또한 한국중식요리협회는 이번 나눔 행사를 계기로 각 지자체의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나눔 봉사 지역을 넓혀 갈 예정이다.
한국중식요리협회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산밀과 소비자가 만날 수 있도록 농림수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소비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협회는 국산밀을 사용할 K 중식당 약 100여 곳을 선정하고, 그동안 제면에 불편했던 조리 방법을 개선하여 밀가루, 반죽 면판, 중식 생면(가락면) 등의 형태로 다양화한 국산밀 제품의 공급에 들어간다.
2023년 현재 수입밀의 수입 및 사용량은 2,578,000톤으로, 이에 반해 국산밀의 올해 생산량은 약 35,000톤으로 자급률 1.4%에 지나지 않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30년까지 국산밀의 생산을 257,800톤으로 목표하고 있는데 이는 밀 자급률 10%에 해당한다.
한국중식요리협회는 1단계에서 국산밀 자급률 0.6%에 해당하는 1만 5천 톤을 전국 중식당 약 3,000개소를 통해 소비할 수 있도록 국산밀 사용처 회원사를 모집 중이다. 2단계에서는 국산밀 사용처를 전국 중식당으로 확대하고 국산밀 자급률을 4.3%(연간 11만 톤)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땅에서 자란 건강하고 맛있는 국산밀에 관한 이야기는 한국중식요리협회의 ‘우리밀홍보사업단’이 운영하는 ‘코윗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