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수족관법·야생동물법 개정안 시행 앞서 새로운 동물복지 정책 논의
|
한 장관은 이날 "각종 환경정책의 기본적인 성공 조건은 미래세대와 얼마나 적극적으로 소통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들 미래세대의 목소리가 동물복지, 탄소중립 등 여러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및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일인 14일에 앞서 동물복지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듣고, 환경부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들은 학대로 고통받고 이상행동을 보이는 동물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동물원이 향후 교육적 기능을 강화하고 '생츄어리' 등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생츄어리는 야생으로 돌아가기 힘든 동물을 보호하고 복지를 보장하는 공간이다.
현장에는 연성찬 서울시야생동물센터장과 동물 유튜브 'TV생물도감' 운영자 크리에이터 김준영씨도 참석했다. 김씨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홍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서울시야생동물센터에서 치료 중인 말똥가리와 너구리의 재활 및 진료 과정을 살피고 이들 야생동물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장관은 오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성과 설명 대국민 토론회에서도 청년·산업계·학계 등 참석자 1000여 명과 현장·온라인 토론을 진행한다.
오는 27일엔 폐자원 새활용(업사이클링)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기업 공공디자인이즘을 방문해 청년 기업가 등 미래세대와 자원순환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