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기반기설 공동개발을 위한 실질적 운영기반 마련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GTI 임시의장으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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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10일 오후 5시(현지시각)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GTI 특별총회를 계기로 참여국이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GTI는 스마트 물관리, 신재생에너지, 녹색도시, 고체폐기물 관리 등의 분야에서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과 공동으로 개발도상국의 녹색 기반시설(그린 인프라)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3월 출범했다.
현재 한국,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7개 국가와 녹색기후기금, 글로벌녹색성장기구, 국제물파트너십, 아시아물위원회,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특별총회에는 알폰소 페르디난드 주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대사, 모하메드 시라지 파르와토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차관보, 세이버 호세인 초드허리 방글라데시 기후특사 등 4개 국가와 5개 기관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서 GTI 중장기 목표와 운영전략을 발표했다"며 "다양한 형태의 개발협력 사업을 수요자의 입장에서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정부·국제기구·다자개발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해 사업규모를 대형화함으로써 녹색 기반시설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GTI 비전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수자원, 에너지, 대기 분야의 녹색 기반시설 사업계획도 논의됐다.
환경부는 GTI 플랫폼의 상시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타당성 조사, 사업선정·건설·운영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날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내년 중 공식의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대외적으로 GTI를 대표할 임시의장으로 윤석대 아시아물위원회 회장을 선임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기도 한 윤 회장은 지난 7월 아시아물위원회 회장으로 선출됐고, 지난 9월엔 세계물위원회 이사로 선임됐다.
한 장관은 "GTI를 통해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개발도상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후, 대기, 수자원, 폐기물 등 환경 분야 전반에 녹색 기반시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