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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만나 문화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특별미사와 사진전, 축하 공연 등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서는 특별미사를 비롯해 한국과 교황청의 60년간 우호 협력 관계를 되돌아보는 사진전이 진행된다. 초대 교황 사절을 영접하는 사진부터 교황 방한,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 2027년 '세계 청년대회' 개최지 선정 모습까지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다. 이어 2인조 국악 그룹 달음이 양국의 우호 증진을 기원하며 전통음악으로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 중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에서 공식 안내책을 한국어로 번역해 발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천주교가 2019년부터 추진해 온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을 마무리하며 지난 달 학술 심포지엄을 열어 결과를 공유하고 우호 협력을 다졌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는 양국 교류의 역사가 담긴 유물과 사료를 만나보는 수교 60주년 특별전 '모든 이를 위하여'가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문체부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방한에 따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자 이탈리아 외교부, 문화부와 국장급 회의도 진행한다. '2024~2025 한-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본 협력 방향,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상호 입장을 교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