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본사 주지와 전문가 등 19명 위원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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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에 따르면 전국 국립공원은 현재 22개소로 사찰지는 공원 내 육상면적 7%를 점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야산 국립공원 내 사찰지는 38%, 내장산 국립공원 사찰지는 26%를 차지한다. 특히 공원 내 불교문화재는 국립공원 전체 문화재의 72%에 달한다. 그럼에도 사찰림과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공익적 가치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국립공원에 강제 편입돼 비합리적인 규제를 받고 있다는 게 종단의 입장이다.
위촉식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정부의 강제수용으로 사찰과 사찰림을 국립공원에 포함하면서 훼손을 막았다는 측면이 있지만 그에 따른 규제와 재산적인 불이익도 감내해야 했다"며 "공원법 개정에 따라 사찰림과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폭넓은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원위원회는 위촉식 이후 비공개로 첫 회의를 진행했다. 위원장 선출, 상임위원회 구성, 향후 활동 계획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공원위원회는 당연직 위원 14명과 위촉직 위원 5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했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설악산 국립공원 신흥사 주지 지혜스님, 오대산 국립공원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속리산 국립공원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팔공산 국립공원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팔공산 국립공원 은해사 주지 덕조스님, 가야산 국립공원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 내장산 국립공원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지리산 국립공원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 주지 탄공스님,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장 정덕스님,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스님, 재무부장 우하스님, 문화부장 혜공스님, 사회부장 도심스님 등이다.
위촉직 위원은 자연생태계와 공원정책 전문가로 정연만 불교포럼 공동대표(전 환경부 차관), 유기준 상지대 교수(전 국립공원공단 감사), 김상기 종책특보(전 국립공원공단 탐방이사), 이영석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전 국립생태원 감사), 김봉석 변호사 등이다.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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