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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 김천수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김병윤 구세군한국군국 서기장관, 김현훈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CJ제일제당 박충일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사랑의희망박스'는 생필품과 식료품을 상자에 담아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지원하는 굿피플의 대표 사업이다.
특별히 굿피플은 2012년부터 매년 연말이 되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랑의희망박스를 포장하는 행사인 '사랑의희망박스 박싱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박스를 포장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은 박싱데이(Boxing Day)는 중세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다음 날 생필품을 상자에 담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선물했던 관습에서 유래했다.
굿피플은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가운데 박싱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박싱데이를 통해 지원된 사랑의희망박스는 총 2만3000개로 고추장, 된장, 식용유, 참기름, 밀가루 등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총 10만원 상당의 식료품 17종을 담았다.
굿피플은 포장된 사랑의희망박스를 국내지부와 협력기관 및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굿피플은 또한 케냐, 우간다, 필리핀, 몽골, 베트남 등 해외 9개국 12개 사업장에 1520개의 사랑의희망박스를 지원한다. 해외에 지원하는 사랑의희망박스는 현지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했다.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은 "오늘 준비한 2만3000개의 행복이 좋은 세상을 만드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굿피플이 가장 소외된 곳에 나눔의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하인사를 통해 "매년 이맘때면 굿피플 덕분에 힘이 난다"면서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모토로 일하지만 부족하고 빈구석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영훈 이사장님을 비롯해 굿피플 관계자들이 이 빈틈을 채워주셔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굿피플은 12년 간 국내외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28만4000명에게 생필품과 식료품을 담은 사랑의희망박스를 전해왔다. 누적 지원 규모는 약 263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