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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인질 석방 절차를 계속하려는 중재국들의 노력과, 기존 합의 조건을 고려해 하마스와의 휴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도 "7일째로 일시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 허용을 조건으로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휴전에 들어갔고, 이후 휴전 기간을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까지 이틀 연장하는 데 합의했었다.
이날 휴전 종료 시점을 앞두고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인질과 시신의 인계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이 추가적인 휴전 연장에 합의할지 불투명했지만 막판 합의에 이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양측은 카타르, 이집트, 미국 등의 중재로 휴전 연장 협상을 벌였고 다음달 2일까지 휴전을 이틀 연장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전날까지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인 70명과 태국인 23명, 필리핀인 1명 등 27명의 외국인 인질이 석방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스라엘은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210명을 석방했다.
양측의 휴전 기간이 계속 연장되고는 있지만 장기적인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휴전이 종료되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으며,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전날 "공중·해상·지상의 IDF 병력은 즉각적인 전투 재개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전했다.
하마스는 역시 이날 기한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과의 전투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