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왕성한 대외활동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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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 안성시 소재 사찰인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한 구의 스님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조계종 관계자는 자승스님이 입적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스님이 맞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발생한 불의 원인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며, 자승스님이 남긴 유언 여부 및 마지막 순간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직 총무원장의 입적이라서 장례는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승스님은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조계종 총무원장 연임에 성공한 유일한 인물이다.
또한 현재 서울 강남구 봉은사 회주와 사단법인 상월결사 회주,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총재 맡고 있는 조계종 최고위 인사다.
그는 1954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상좌도 지냈다.
동화사, 봉암사 선원 등에서 안거 수행하고 수원 포교당, 삼막사, 연주암 주지 등을 역임했다. 1986년부터는 총무원 교무국장으로 종단 일을 시작했다.
이후 총무원 재무부장, 총무부장 등을 지내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4선 했다. 2006년 14대 전반기 중앙종회에서는 의장을 지냈다.
1997년부터 5년간 과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2004년부터는 은사인 정대스님이 만든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을 맡아 불교단체와 불교학자, 청년들을 지원하는 등 대사회활동도 진행했다.
또한 종책모임 화엄회을 중심으로 조계종의 국회에 해당하는 중앙종회의원 과반 이상이 소속된 불교광장의 총재로 최근까지 종책에 대한 제안을 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