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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1984년 제정된 세계 젊은이의 날은 전례력 상 주님 수난 성지 주일(주님 부활 대축일 직전 주일, 3~4월경)에 거행되다가 2021년부터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전례력 상 마지막 주일, 11월 말경)에 지내고 있다.
올해는 세계청년대회(이하 WYD)의 차기 개최지가 서울로 발표된 후 맞이하는 세계 젊은이의 날로, 청소년국장 이승주 신부는 "WYD가 개최된 해의 세계 젊은이의 날에는 교구차원의 행사를 생략할 수 있지만, 올해는 리스본 WYD 참가자들의 소감을 전하고 서울 WYD에 대해 안내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미사는 정순택 대주교와 유경촌 주교(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정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올해 세계 젊은이의 날 주제성구인 '희망 속에 기뻐하십시오(로마 12,12 참조)'를 설명하며, "우리의 희망은 무엇인지, 오늘 우리의 삶은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어떤 걸음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고 말했다.
이어 "저는 여러분에게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희망을 두고 계신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여러분도 응답으로 하느님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2027년 서울 WYD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이 준비 여정의 주인공이 돼서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위해 준비해 나가자. 교회가 여러분과 함께 동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