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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시 강화를 위해 일본 야마시나조류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일본 미야기현 조류 월동지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동조사는 지난 6월 일본 야마시나조류연구소에서 체결한 '조류인플루엔자(AI) 분야 질병예방 및 대응 협력에 관한 협약(MOU)'에서 공동연구가 제안됨에 따라 추진됐다.
한국과 일본은 철새 이동경로(동아시아-대양주, 서태평양 철새이동경로)를 공유해 양국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만 28건 검출됐으나, 일본에서는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19건이 검출된 바 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 국내연구진과 일본 야마시나조류연구소는 공동으로 오리류 및 기러기류 등 조류인플루엔자 감수성 야생조류를 포획 후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겨울철 한국과 일본 월동지를 이동하는 야생조류의 위치정보를 파악하고 예찰 강화 등의 대응을 추진한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 월동지에서 야생조류 위치정보 파악을 통한 감시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6월 야마시나조류연구소와 체결한 협약과 이에 기반한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입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