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 석방
이스라엘 참모총장 "일시휴전 끝나면 즉시 가자지구 공격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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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흘간의 휴전이 끝나면 이스라엘군 곧바로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고해 남은 인질과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안전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게 된다.
하마스는 이날 저녁 어린이 8명·여성 5명 등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태국인 4명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로 인계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외국인 4명이 ICRC에 인계돼 이집트 국경인 라파 검문소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족들과 재회했다고 이스라엘군이 사진과 영상을 통해 전했다.
이스라엘 인질들은 3∼17세 미성년자 7명, 18∼67세 여성 6명으로, 대부분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있었던 키부츠 비에리 출신으로 개전 49일 만에 석방됐다.
이번 발표는 당초 예상 시간인 이날 오후 4시께보다 7시간가량 지연된 이날 저녁 11시께 나왔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 조건을 지키지 않는다며 인질 석방 연기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합의된 것의 절반보다도 적은 구호 트럭을 보냈으며, 드론 비행이 금지된 가자지구 남부에서 드론 비행이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4일 오전 7시부터 나흘간 일시 휴전에 합의하고,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각각 풀어주기로 합의하면서 이 기간 가자지구에 대해 매일 구호품 트럭 200대와 연료 트럭 4대의 통행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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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휴전 첫날인 전날에는 약 240명의 인질 가운데 이스라엘인 13명과 태국인 등 외국인 11명이 풀려나고, 이스라엘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이 맞교환 합의대로 석방됐다.
문제는 이번 합의가 인질 전원 석방이나 하마스 소탕이라는 이스라엘의 당초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이 끝나면 곧바로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방위군(IDF) 참모총장은 이날 장병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인질을 돌려보내기 전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와 일시 휴전이 종료되는 즉시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전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하고 가능한 한 빨리, 가능한 한 많은 인질을 돌려보내도록 강력한 압박을 조성할 것"이라며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은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압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