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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이 같이 말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석방 시작은 당사자 간의 원래 합의에 따라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24일 이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50명을 석방하고 그 대가로 나흘간 휴전과 함께 자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150명을 풀어주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23일 오전부터 휴전이 발효된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으나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 물품 반입을 허용하고 하마스가 10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할 때마다 휴전을 1일 연장한다고 했지만 기본적인 합의가 4일 휴전인 것과 관련해 국제 단체들은 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프랑스 의료 구호단체 세계의 의사들 측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인도적 구호 활동만 해도 4주 이상이 걸린다며 4일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고, 국제앰네스티(AI) USA도 확실히 부족한 기간이라고 지적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단체들은 현재 구호물자 반입 경로가 가자지구 남부 이집트 국경 지역의 라파 검문소 1곳뿐인 것도 문제라며 이스라엘을 통한 물자 반입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이번 협상으로 전투가 4일간 중단되는데 이는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모든 인질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며 "식량, 물, 의약품, 연료 등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도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역시 충돌 중인 레바논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란은 이날 휴전이 지속되지 않을 경우 확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레바논 방송에서 "만약 휴전이 연장되지 않으면 전쟁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