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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2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11차 회의를 주재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고용동향과 최근 일자리 지표 특징 및 시사점, 고용 현안 및 이슈 등이 논의됐고 직접일자리 사업 집행 현황이 다뤄졌다.
이 차관은 같은 날 공개된 한국노동연구원의 '최근 일자리 지표 특징 및 시사점'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기준 여성 고용률이 61.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3-대 유자녀 미취업 여성 중 경력단절 비율'은 지난 2016년 상반기 77.3%에서 지난해 상반기 69.8%로 감소해 "여성을 중심으로 노동공급 기반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10월까지 보건복지업·제조업·도소매업 등에서 60대 이상 고령자 취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직 증가 폭이 21만3000명으로 가장 컸지만 임시직(9만4000명)과 자영업자(8만9000명) 등도 늘어나, 일자리를 원하는 고령층이 다양한 산업군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고용서비스의 강화를 주문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올해 1~9월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129만5000명으로 집계되는 등 이른바 '유커'(游客·방한한 중국 관광객을 일컫는 용어)가 다시 증가하면서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중국인 관광객 수가 목표치인 20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고, 6만6000명에서 7만9000명 사이로 취업유발효과를 추정했다.
이 차관은 "이밖에 취약계층의 소득안정을 위한 직접일자리 사업의 내년도 계획 수립 등을 서두르겠다"면서 "노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력이 제고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