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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하니예는 이날 성명에서 "카타르의 형제들과 중재자들에게 답변을 전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성명에는 합의 조건 등 세부 사항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이스라엘과 미국, 하마스가 5일간 교전 중지와 인질 수십명 석방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당사자들은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해 왔다.
하마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돌려 받는 조건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휴전 일수와 가자지구로의 구호 반입, 인질과 수감자 교환에 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합의 세부 사항은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가 발표할 것이라 말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관계자는 "합의에는 '(이스라엘) 점령군 수용소'의 팔레스타인 여성 및 어린이들과 교환해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를 풀어주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억류 중인 여성과 어린이가 50명이라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보다 20여명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마스 측에서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주도한 야히야 신와르가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카타르에 있는 하마스 측 인사들은 신와르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 관리들은 신와르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이후 여전히 도취 상태에 빠져 인질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와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감시를 받지 않고 인질을 찾을 수 있도록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중감시를 하루 6시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