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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신임 회장 윤창섭 목사...“동성애 반대, 대하는 방식 다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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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11. 20. 20:50

내년 창립 100주년 제반 기념사업 이끌게 돼
동성애 반대 입장 밝히고 방식의 차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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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신임 회장 윤창섭 금마복음교회 목사./사진=황의중 기자
진보성향 개신교 연합기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0일 정기총회를 열고 윤창섭 금마복음교회 목사를 제72회기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윤 회장은 내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는 NCCK의 제반 기념 사업도 함께 이끌게 됐다. NCCK는 2024년 9월 27·28일 '1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개최, 9월 29일 '100주년 기념 에큐메니칼 예배', 11월 18일 백주년 기념대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NCCK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극심한 양극화와 자본에 의한 불평등과 차별 속에서 소외된 이들은 더욱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우리는 가난한 자와 약자, 소수자 편에 더욱 굳건히 서서 모든 생명의 존엄이 지켜지는 세상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한 NCCK의 동성애 옹호 논란에 대해서 "동성애는 성경에서 반대하고 있다. 다만 동성애·소수자를 대한 방식은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교계의 우려에 대해) 더 많이 논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측 총대 이경덕 목사가 총회 회무 중 동성애 등의 이슈가 언급되지 않은 점을 문제삼은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앞서 이경덕 목사는 "우리 교단(감리회)과 회원교단들은 NCCK를 탈퇴하겠다는데, 막상 와 보니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없다.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이라는 핵심적 이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NCCK 총회는 부회장에는 조성암 한국정교회 대주교, 김의식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태동화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 정옥진 장로(NCCK 여성위원회 추천), 윤대엽씨(NCCK 청년위원회 추천) 등을 선출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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