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기대액 60억원 두배 넘긴 151억여원 모금
다큐 영화 '세계를 뒤흔든 43일' 시사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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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전법위원회는 11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대학생 전법기금 마련을 위한 사부대중 전법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16일 전국 극장서 개봉하는 다큐 영화 '세계를 뒤흔든 43일' 시사회도 진행했다.
이날 메가박스 코엑스 대형 상영관은 전국에서 모인 500여명의 스님들로 가득찼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동화사 방장 의현스님 등 조계종 원로와 중앙종회의원, 교구본사 주지 등 조계종 스님들과 관음종 종정 홍파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등 다른 종단 스님들도 함께했다.
이날 전법대회에서 모인 대학생 전법기금은 당초 기대했던 60억원을 넘어 무려 151억여원에 달했다.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금일봉을 쾌척했으며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는 20억원을 전달해서 모범을 보였다. 조계종 원로스님을 포함해 교구본사 주지, 종회의원, 동국대 관계자, 재가불자는 물론 다른 불교 종단도 함께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이 5000만원,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스님,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스님이 3000만원,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3000만원을 전법기금으로 전달했다. 언론사에서는 아시아투데이 선상신 사장이 500만원을 냈다.
이 행사를 개최한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대독)은 인사말을 통해 "대학생 전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진하는 것이 현시대의 값진 불사임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라며 "앞으로의 10년은 침체해 가는 한국불교가 반드시 활력을 찾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다. 더 이상 물러날 곳도 망설일 시간도 없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수많은 '청년 야사'들을 '청년 붓다'로 성장시키기 위한 밑거름으로 대학생 전법기금이라는 자양분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것이 부처님 법을 조금 먼저 만난 우리 승가와 선배 불교인들이 미래의 불자들과 불교 중흥을 위해 해야 할 의무이자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우스님이 이끄는 제37대 종단 집행부도 동참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한 이상훈 한국교수불자연합회(교불련) 회장과 유정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련) 회장은 불교학생회 지도교수와 대학생 불자를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상훈 교불련 회장은 "오늘 우리는 서로에 대한 진심으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지평선을 열었다"며 "11월 11일은 상월선원 천막결사를 시작한 날이다. 11월 11일을 '한국불교 전법의 날'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유정현 대불련 회장은 "대학생들이 보다 많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고 배우고 함께할 수 있기를 발원하며 사부대중의 원력과 응원을 양분 삼아 더더욱 부처님 법이 캠퍼스 곳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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