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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이스라엘 남부 미사일 공격…이라크서도 미군 공격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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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11. 10. 13:03

후티 반군, 에일라트 공격 배후 자처
이라크서도 미군 대상 공격 3차례 발생
IRAQ-USA/BLAST <YONHAP NO-1829> (REUTERS)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의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이집트, 요르단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최남단 항구 도시 에일라트가 9일(현지시간)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통신,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에일라트 학교 건물에 드론이 부딪혀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응급서비스인 마겐 다비드 아돔에 따르면 폭발의 여파로 5명이 불안 증세를 보였으며 20대 남성 한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에일라트에는 이날 저녁 미사일 경보가 울렸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에일라트를 향하는 지대지 미사일을 고고도 방공망인 애로를 이용해 홍해에서 요격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패트리엇 방공망으로 네게브 사막 남부에서 의심스러운 목표물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 적이 점령한 지역 남쪽의 여러 민감한 목표물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에일라트 미사일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이라크에서도 미군을 노린 드론과 폭발물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 당국자와 보안 소식통은 이날 이라크에서 미군을 향한 공격이 3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 호송대가 이라크 모술에 있는 댐 부근을 지날 때 급조폭발물(IED)이 터졌으며, 바그다드 서쪽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는 드론이 미군과 국제연합군을 향해 날아왔다.

또 북부 에르빌의 알하리르 공군기지로도 드론 한 대가 날아왔지만,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격추됐다.

미군에 대한 잇단 공격은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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