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스님,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 뜻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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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중국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제5회 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티베트 인권문제를 묻는 질문에 "70년 전 이야기"라고 답하며 물의를 일으킨 데 조계종 중앙종회가 비판 성명을 낸 것에 티베트하우스 측이 감사를 표한 것이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티베트하우스재팬 대표 아리야 체왕 걀뽀와 티베트하우스코리아 텐진 남카스님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과 중앙종회 차석부의장 무관스님이 함께 했다.
아리야 체왕 걀뽀 대표는 "티베트 인권 문제 이야기는 일본사회에서도 언론을 통해 상당한 비판이 나온다"며 "한국에서도 조계종 중앙종회가 티베트의 인권을 언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달라이라마를 한국에 모시고 싶은 마음이다. 조계종은 티베트불교와 불자들을 한뿌리처럼 여기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상월결사 회주이자 조계종 최대 종책모임 불교광장 총재 자승스님은 지난달 31일 간담회에서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을 구체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이때 자승스님은 "달라이라마 초청 얘기가 나오면 역대 정부는 중국 압력에 의해 허락한 적이 없다. 그러나 그건 과거고 현재는 현재"라며 늦어도 내년 3월까지 계획을 세울 것을 종회의원들에게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