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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재자들에게 향후 며칠 내에 외국인 여러 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알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자지구를 조만간 이스라엘군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고 민간인과 군인 등 최소 245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앞서 카타르의 중재로 4명이 석방됐으며, 1명은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에 구출됐다.
하마스는 당초 외국국적 인질들은 계속 잡아두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심리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며 모든 인질의 무조건적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인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억류 중인 인질들의 석방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타르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은 이스라엘 및 하마스 양측과 접촉하며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마스는 납치한 이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약 6000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