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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공단은 이 같은 방침의 일환으로 우선 산재 통계 및 조사 대상을 분석해 시기별 발생 빈도가 높은 사고 형태와 요인을 도출해 중대재해 감축 성과 창출을 위한 핵심 타깃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정한 핵심 타깃을 대상으로는 산재 감축을 위한 중대재해 예측 경보를 발령하고, 경각 제고 차원에서 보도자료 배포 등 연계 캠페인을 실시하며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경보 발령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핵심 타깃에 대한 테마 점검도 실시한다. 이를테면 화학단지 밀집 지역에서는 전후방 산업 관계를 고려해 화학사고 위험 경보를 강화하고, 제조업 밀집 지역에서는 자동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산업재해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해 핵심 타깃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또 중대재해가 늘어나 기존에 '지역별 중대재해 집중관리' 추진 대상으로 지정된 지역은 고용부 지방관서와 연계해 지역 상황에 맞는 별도의 대책도 추진된다.
한편 최근 중대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50억원 이상 대형 건설현장은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목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먼저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이행·변경 관리의 적정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불량 현장은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위험한 데크플레이트 시공 현장의 긴급 점검도 함께 이뤄질 계획으로, 현장 방문시 불량 현장으로 판단될 때는 지방노동관서의 감독 연계를 강화해 현장 개선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패트롤 사업의 대상 기준을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800억원 미만으로 대폭 확대해 점검 폭을 늘린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올해 1월부터 8월말까지 건설업에서는 221명, 제조업에서는 103명의 사망자가 각각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45명과 20명이 감소했다"며 "그러나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핵심 타깃 선정을 통한 지역 맞춤형 기술 및 재정 지원 등을 통해 중대재해를 더 많이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