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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땅굴 입구서 총격전, 하마스 다수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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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10. 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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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병력이 가자지구 접경 지대에 대기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이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한 터널 입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교전을 벌여 다수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날 IDF는 에레즈 교차로 인근 지점에서 '가자 지하철'로 불리는 방대한 지하 터널에서 나온 다수의 하마스 무장 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IDF는 "지상군은 하마스 집결지 두 곳을 대상으로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할 것을 공군에게 요청했다"며 "이를 통해 여럿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교전 과정에서 박격포 여러 발이 오고 갔으며, 인근 네티브 하아사라 지역에는 공습 사이렌 경보가 울렸다고 TOI는 전했다. 또 국경 부근 이스라엘 키르야트 시모나 마을은 로켓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은 "현재 우리 전투원들이 가자지구 서북부에서 침략군을 맞아 기관총과 대전차 무기로 격전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IDF는 이날 앞서 이스라엘 남부 지킴 마을 부근에서도 하마스 무장대원 다수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IDF 지상군은 대전차 유도탄 진지와 관측소 등 하마스 기반시설 타격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27일부터 사흘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습의 강도 역시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대해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며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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