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1978년 이후 매년 지구촌 경제와 국제개발 주요 이슈를 담아 발간하는 세계개발보고서의 올해 주제는 '이주민과 난민, 그리고 사회'다.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2004년 도입한 고용허가제가 각국 이주노동제도 사례 중 하나로 제시된 가운데, 보고서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순화 세계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토론에서 "이주노동을 통한 국가간 '윈윈'을 위해선 이주 비용을 줄이는 투명성 있는 정책 실행과 차별 방지 등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고용허가제가 현장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바람직한 이주노동 제도로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고용부는 내년도 고용허가제 외국인력의 신속한 입국을 위해, 이들의 규모를 예년보다 이른 11월 중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외국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수요 분석 방식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