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용부는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 양립 지원 등을 위한 정부인증 가사서비스 무료 체험 이벤트를 실시하고 우수 후기 8점을 선정·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정부인증 가사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가사관리사' 신규명칭 확산과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체험단 모집 시 361명 지원에 최종 30명을 선정한 후 24개 인증업체와 연계해 9~10월 중 2~3회 정부인증 가사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후기에는 맞벌이, 주말부부, 다자녀 등 힘든 육아와 가사 일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들의 경험담이 담겼다.
우수 체험 후기 1등으로 뽑힌 한모씨는 "총 3번의 서비스를 받아 봤는데 이젠 관리사님 오시는 날만 기다리게 됐다"며 "이 좋은 서비스를 왜 지금에서야 알게 됐을까요? 앞으로 정기적으로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말부부에 둘째가 태어났다고 밝힌 홍모씨는 "정부 인증업체에서 직접 고용한 분이 오시니 믿을만했다"며 "이용계약서에 서비스 종류, 시간, 요금 등을 명확히 기재하고, 물건 파손에 대한 손해배상, 이용자 비밀 보호 등이 있어 안심됐다"고 말했다.
백일 지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곽모씨는 "관리사님이 시간 맞춰 오셔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앞치마, 마스크 등 위생적이었으며, 본인 아이처럼 놀아주고, 말 걸어주고, 안아주셨고, 아이가 자는 시간에는 쉬시라고 했는데도 집안일까지 해주셨다"며 "너무 만족스러워 1주일 뒤 자비로 추가 이용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6월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정부가 인증한 기관이 가정 내 청소와 돌봄 등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전국 67개의 인증 기관이 있다.
편도인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정부인증 가사서비스가 육아나 가사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가사근로자 권익보호와 함께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 양립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