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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드라이브·어트랙션...테마파크서 단풍놀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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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3. 10. 24. 11:18

사본 -1. 에버랜드 하늘정원길 정상에서 내려다본 단풍 경관
에버랜드 '하늘정원길' 정상에서 본 풍경/ 에버랜드 제공
단풍구경 어디로 떠날까. 테마파크에도 단풍 명소가 많다.

에버랜드는 산책로, 어트랙션, 드라이브 등 3개의 테마로 단풍 코스를 추천했다. 산책로 코스 중 대표적인 곳이 콜럼버스 대탐험 부근에 위치한 '하늘정원길'이다. 여긴 이미 에버랜드에서 걷고 싶은 길로 잘알려졌다. 조붓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파크의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서다. 약 1km의 산책로에는 매화나무, 화살나무 등 1만여 그루의 나무와 가을 꽃이 계절을 알린다. 코키아(댑싸리)도 절정의 핑크빛을 뽐낸다. 여기서 '인생샷'을 건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포시즌스가든에서도 가을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메리골드, 천일홍, 억새 등 약 1000만 송이의 가을꽃이 만개했다. 11월 4일까지 주말마다 가든 콘서트도 여기서 열린다. 장미원을 에두르는 '은행나무길'은 특히 단풍산책에 어울린다.

에버랜드
에버랜드 '하늘정원길'의 코키아/ 에버랜드 제공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에서 에버랜드 서문을 지나 정문으로 이어지는 약 5km 구간은 에버랜드가 자랑하는 단풍 드라이브 코스다. 도로가 산허리를 끼고 달리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에버랜드 인근 호암호수 역시 단풍명소다. 호수를 에두른 산의 단풍이 수면에 비치는 풍경이 압권이다.

놀이기구를 타고 단풍을 구경하는 일은 테마파크에서나 가능한 일. 슈퍼 래프팅 어트랙션 '썬더폴스'가 제격이다. 사위가 울창한 숲이다. 급류타기 보트에 탑승해 물길을 질주하며 형형색색 단풍구경이 가능하다. 산 중턱의 '티익스프레스'도 마찬가지. 지상 56m 높이의 최정상 지점에 도달하면 에버랜드의 가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극강의 짜릿함은 기분 좋은 덤. 에버랜드 측은 이번 주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월드
석촌호수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아일랜드의 가을/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는 도심 속 '단풍놀이 맛집'으로 통한다. 롯데월드의 대표적인 단풍명소는 석촌호수 일대다. 호수를 에두른 약 2.5km의 산책로에는 단풍나무, 은행나무 등이 형형색색의 자태를 뽐낸다. 호수와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는 방법이 다양하다. 매직아일랜드에선 일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문 보트'를 타면 호수 위를 떠다니며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측에 따르면 10월 말이면 단풍이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하나만 더 추가하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기억하자. 여기선 롯데월드뿐만 아니라 단풍무리 내려앉은 서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120층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 데크'에서 발 아래로 보는 단풍도 이색적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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