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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6개국 정상 공동성명, “이스라엘 지지, 국제법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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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10. 23. 10:00

Bide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2일 (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해변을 거닐고 있다. / AP 연합뉴스
미국 등 서방 6개국 정상이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자기 방어권을 지지하고 국제법 준수를 강조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전화회의를 소집한 뒤 이 같은 공동 성명을 냈다.

6개국 정상은 성명에서 관련 당사자들에 대해 민간인을 보호하는 등 인도주의 관련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상들은 충돌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며 정치적 해법과 오래 가는 평화를 위해 외교적으로 긴밀히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상들은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것을 환영하면서 남은 모든 인질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성명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근거지로의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가자지구 북부를 떠나 남부로 이동하라고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한 뒤 보복 공습을 강화하고 수차례 지상군 투입 조짐을 보였지만, 미국 등 국제사회가 먼저 인질을 구출할 필요성 등을 거론하며 사실상 재고를 요구하면서 아직 지상 작전을 개시하진 않은 상태다.

현재까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충돌로 1400여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인질로 잡혀 갔으며, 팔레스탄인 쪽에서는 465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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