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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티리 2023'을 취재하면서 한국 시장·사회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BMW의 의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세계 3대 모터쇼로 뽑히는 행사였지만 유수의 완성자 업체들이 전략적인 판단하에 불참했다.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 BMW코리아가 수입차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었다.
모터쇼는 수억원의 비용이 들뿐 아니라 2달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업으로선 적지 않은 부담이 느껴진다.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이 발달하면서 이전보다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줄어든 것도 기업들이 모터쇼를 불참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BMW는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소비자들과 대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국제모토쇼에 참가했다.
한국 사회와 함께 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한 BMW의 노력은 수입차 최초의 사회공헌 공익재단인 'BMW코리아미래재단'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12년간 누적 23만여 명이 재단에서 제공한 교육·나눔 활동의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 3월 기준 누적 기부 금액은 약 303억원에 달한다.
2014년 8월 문을 연 BMW드라이빙센터는 국내에 새로운 자동차 레저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현재까지 방문객은 100만명 이상이며 프로그램 참여 고객은 15만명을 넘어섰다. BMW드라이빙센터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오픈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에서 "어려울 때 곁을 계속 지켜주는 친구는 드물다"는 유명한 속담을 들은 적이 있다. 부산국제모터쇼 참가와 공익재단 설립 등은 한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하려는 BMW의 노력일 것이다. BMW코리아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국적으로 진행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책임감 있는 리더'로 계속 남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