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2%p 차이 유지
연준 위원 다수, 올해 1회 추가인상 예상
인플레 상승세 둔화 속 파월 의장 "적절하면 추가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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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하면 연내에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이날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기준 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했다.
미국의 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인상된 뒤 6월 동결됐다가 7월 다시 0.25포인트 올라 닷컴버블 붕괴 이전인 2001년 3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이날 동시에 발표된 경제 전망에서 참석자 19명 중 12명은 올해 남은 두차례의 FOMC 회의에서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다만 6월 회의 때보다는 추가 금리 인상 반대자가 1명 늘어났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이 전했다. 올해 FOMC 회의는 10월 31~11월 1일과 12월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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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올 4분기 3.7%로 6월 전망치 3.9%에 비해 하향 조정됐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말 3.3%, 2024년 말 2.5%로 목표치 2%를 상회했다.
실업률은 7월 3.5%에서 8월 3.8%로 상승해 노동 시장에서의 일손 부족이 다소 완화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돼 왔고, 일자리 창출은 최근 몇 달간 둔화했지만 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현 경제 상황을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