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21%, 전월 대비 15%↑점진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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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한 518억7000만달러, 수입은 22.8% 감소한 510억달러, 무역수지는 8억7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으나, 지난 6월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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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수출에 큰 영향을 주는 반도체의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하락한 86억달러로 나타나 증가율이 1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 반도체 수출은 15% 증가해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자동차 수출은 29%로 역대 8월 실적 중 1위를 달성하며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6%), 일반기계(8%), 선박(35%), 디스플레이(4%), 가전(12%)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를 비롯해 석유제품(-35%), 석유화학(-12%), 철강(-11%) 등의 수출은 전년대비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2%), EU(3%), 중동(7%)의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했는데, 특히 미국과 EU는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역대 8월 실적 중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20%)과 아세안(-11%)은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 하락과 이들 국가의 수출 부진 낳은 중간재 수입 감소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아세안 수출의 51%를 차지하는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디스플레이·일반기계 수출 호조로 4% 상승하며 플러스 전환됐다. 중국 수출도 전월(-25%) 대비 감소율이 둔화되면서 다시 100억달러대를 회복했고, 무역수지도 올해 3월부터 개선흐름을 이어갔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8월 수입은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원유(-40%), 가스(-46%), 석탄(-42%) 등 에너지(-42%) 수입이 감소했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반도체 장비, 철강 등의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8월 무역수지 흑자는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일반기계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와 반도체 수출 개선세에 힘입어 흑자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6월 이후 이어지고 있는 무역수지 흑자기조의 안정적 유지와 수출증가율의 조기 플러스 전환을 위해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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