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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멕시코 보건당국은 6월 12~25일 폭염과 관련해 1000여건의 응급상황이 발생했으며, 10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14일에서 5월 31일 사이 폭염으로 사망한 8명을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는 112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통계치와 비교해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주된 사망 원인은 열사병, 탈수 등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올여름 멕시코 전역의 최고 기온은 평균 섭씨 30~45도를 기록했다. 북서부 소노라주는 이번 주 최고 기온이 49도에 달하기도 했다.
멕시코에서는 통상 6월 중순께 시작됐던 장마가 늦어지면서 사망자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지난달 온실가스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2023~2027년이 역대 가장 무더운 5년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언론이 당국을 공격하기 위해 사망자 수를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주 전국적인 전력난 우려에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관련 직원들이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