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우크라이나, 헤르손주-크림반도 연결 교량에 미사일 공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622010011927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6. 22. 17:06

Ukraine hits bridge linking Russia's Kherson Region with Crimea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의 러시아 측 인사는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와 연결된 교량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 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와 크림반도를 잇는 교량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주지사 대행 블라디미르 살도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헤르손주와 크림반도 경계인 촌가르 지역 다리가 공격을 당했다"며 "키이우 정권이 민간 시설에 야만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로 보인다고 살도가 밝혔다. 스톰 섀도의 사거리는 250km 이상이다. 살도는 이번 공격으로 다리의 일부 도로가 파괴됐지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크림공화국의 세르게이 악쇼노프 친(親)러시아 정부 수장은 "간밤에 촌가르 교량이 공격당했으나 사상자는 없다"면서 "현재 폭발물 전문가들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크림 측은 교량 공격이 육상 교통 통로를 이용한 운송을 심각하게 훼손하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헤르손주를 점령해 러시아 본토와 반도를 연결한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 공격을 위한 군수기지로 활용해 왔다.

최근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을 수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에서 내준 영토는 물론 크림반도까지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전에도 드론을 이용해 크림반도를 공격했던 우크라이나는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러시아의 보급선을 교란하려 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8일에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가 폭발해 교량 일부가 붕괴하고 3명이 숨진 바 있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