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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서 우크라 공식가입 초청 없다”…속타는 젤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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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6. 20. 09:48

우크라 나토 가입 기대감 속 "정상회의서 공식가입 초청 없을 것"
獨에 GDP 대비 방위비 2% 지출 압박
GERMANY-NATO/ <YONHAP NO-3501> (REUTERS)
옌스 스톨텐베르그(왼쪽)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내달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공식 나토 가입초청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 중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공식 가입 초청은 없겠지만,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전쟁이 끝나길 바라지만 평화는 단순히 분쟁을 멈추는 것만으로 달성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내세우는 종전 조건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2008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정상회의를 거론하면서 "당시 나토는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의 가입신청을 근본적으로 환영했지만 가입은 유예했다"면서 "이런 결정은 변함 없다"고 설명했다.
나토의 이번 발표는 내달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이미 러시아에 맞서 민주주의와 유럽을 방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나토에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우크라이나에게 유럽 방위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며, 나토 가입에 대한 확신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독일에 방위비 증액을 간접적으로 압박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2% 투입이 "상한선이 아닌 하한선"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2%를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숄츠 총리는 "우리는 국방예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독일군을 완전히 재무장하기 위한 특별예산을 통해 GDP의 2%를 방위비로 투입하는 데 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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