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결승 그리드에서 엑스타레이싱팀의 이찬준 선수는 압도적인 기량과 안정된 레이스 운영으로 3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선수는 지난 2라운드 우승으로 핸디캡 50kg을 적용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승선까지 2바퀴를 남기고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3라운드에서는 미캐닉들의 호흡을 지켜볼 수 있는 피트스톱이 치러졌다. 피트스톱은 레이싱 도중 차량이 타이어 교체와 급유를 위해 피트에 정차하는 것을 말한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은 긴장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개막전부터 3연승으로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또한 엑스타 레이싱팀 이창욱 선수는 전날 열린 예선에서 2분10초593의 기록을 세우며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코스 레코드를 갱신했고, 결승전에서는 패스티스트 랩 타임을 기록하며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Fastest Lap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매 라운드 결승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한다.
이번 라운드에 처음 출전한 주니어 드라이버 송영광선수는 슈퍼레이스 최상위 종목 6000 클래스 최종 6위를 차지했다. 예선전에서 송 선수는 펜스에 강하게 추돌하며 리타이어 했지만 결승전에서 탄탄한 드라이빙 기본기와 젊은 패기를 보여주며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다.
이찬준 선수는 "우선 시즌 초반부터 2연속 포디움 정상에 설 수 있어 무척 기쁘다. 피트스톱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팀과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는 금호타이어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엑스타 레이싱팀은 신영학 운영총괄 팀장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고 이찬준, 이창욱 선수를 비롯해 주니어 드라이버 송영광선수와 요시다 히로키를 영입해 4인체제를 완성했다. 윌리엄스 F1팀 엔지니어 출신인 스캇 비튼을 영입하며 우승을 위한 최고의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