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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카타르, 단교 사태 6년 만에 직항 항공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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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5. 16. 18:09

FILES-UAE-AVIATION-EMIRATES
기사와 관련 없음. / AFP=연합뉴스
바레인과 카타르가 양국 간 직항 항공편 운행을 6년 만에 재개한다고 1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바레인민간항공기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양국 지도자들과 국민들의 공통된 바람을 실현하고자 마나마와 도하를 잇는 직항편을 오는 25일부터 다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바레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함께 카타르가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테러 조직을 지원한다고 비난하며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했다. 카타르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으나, 이들 국가는 카타르 항공기와 선박이 영공과 영해를 통과하는 것을 금지하고 무역 관계를 끊은 바 있다.

사우디와 이집트는 2021년 카타르와 화해하고 외교 관계를 복원했으나, UAE와 카타르 간 관계 등 일부 국가 간 외교 관계는 완전히 복원되지 않았다. 수니파 군주가 통치하는 바레인의 경우 자국 무슬림 중 시아파 비율이 70%에 달해 시아파의 맹주 이란과 카타르의 관계를 경계해왔다.
다만 바레인과 카타르 정상은 지난 1월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 관계 복원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지난 3월 사우디와 이란이 화해를 선언하면서 시리아의 아랍연맹 복귀가 본격 추진되는 등 중동 지역에 화해 바람이 불었다. 이후 바레인은 지난달 12일 카타르와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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