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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은 하나금융의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사와 SK그룹의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번가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업종간 고객 데이터 가명정보 결합이다.
양 그룹은 개인정보 보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전문기관인 금융보안원을 통해 가명결합을 추진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참여사들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가명결합해 ▲중·저신용 및 금융 이력 부족 고객 특화 대안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이종 사업간 데이터 결합 기반 데이터 비즈니스 강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하나금융은 업종별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소외계층의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해 이를 개인 대출 심사과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를 통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주부, 은퇴자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들의 맞춤형 중금리 대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SK ICT 패밀리 3사 역시 하나금융의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별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보현우 하나은행 데이터본부장은 "데이터 결합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어 가는 피할 수 없는 키워드로 다양한 업종 간의 데이터 결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