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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마크롱 “러, 사실상 中 속국”…젤렌스키엔 추가 군사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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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5. 15. 13:26

"러, 발트해 접근성 잃어…이미 지정학적 패배"
佛 방문 젤렌스키에 탱크·장갑차 등 지원 약속
UKRAINE-CRISIS/FRANCE <YONHAP NO-2199> (REUTERS)
1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엘리제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사실상 중국의 속국이 됐으며, 지정학적으로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14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일간 로피니옹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사실상 중국에 복종의 형태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스웨덴과 핀란드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결정하도록 유발하면서, 중요한 발트해에 대한 접근성도 상실했다"면서 "이는 2년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다. 러시아는 이미 지정학적으로 패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 전쟁에서 군사적으로 이겨선 안 된다"며 "따라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 반드시 열리게 될 협상에서 안전보장 이슈를 어떻게 준비할 지는 우리에게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의 안보망이 우크라이나를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어야 하지만, 러시아와 대치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힘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런 상황에 이르기 전까지 아직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3시간가량 만찬을 함께한 후 추가적인 군사 지원 제공을 약속했다.

엘리제궁은 성명을 통해 향후 수주간 수십대의 경량 탱크와 장갑차가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며 방공시스템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 영토보전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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