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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캄보디아대사관과 캄보디아 관광부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캄보디아 관광 로드쇼 2023'를 개최하고 캄보디아의 관광자원, 문화와 역사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롱 피룸 캄보디아 관광부 차관, 찌링 보툼 랑세이 주한캄보디아 대사,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캄보디아 관광부 관계자, 한국 및 캄보디아 여행업계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코로나 펜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세계 각국이 관광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캄보디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찌링 보툼 랑세이 주한캄보디아 대사는 "캄보디아는 관광분야에서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아주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캄보디아의 특별한 여행지를 이 자리에서 다시 소개하게 돼 흥분되고 새로운 희망도 솟는다"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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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피룸 캄보디아 관광부 차관은 "캄보디아는 올해 동남아시안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국제 행사를 개최하려고 한다"며 "지난해 캄보디아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230만명이다. 올해는 약 400만명의 관광객이 캄보디아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동남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들이 캄보디아 여행을 한다면 숙박과 교통편을 무료로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캄보디아 관광부 관계자는 캄보디아에는 앙코르와트 사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연과 문화유산, 볼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씨엠립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단연 앙코르와트가 꼽히지만 씨엠립에서 남쪽으로 약 15km 거리의 톤레삽 호수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톤레삽 호수는 길이 160km, 폭 36km에 달하는 호수다. 바다처럼 보인다. 특히 호수 주변에 약 2000가구가 모여 잇는 '캄퐁 클레앙'이라는 수상마을도 아주 흥미롭다.
이날 행사에는 하얏트 리젠시 프놈펜, 원 마제스틱 호텔 등 캄보디아 현지 호텔과 리조트, 여행사가 참여해 각자 상품을 소개했다. 이들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한국의 업체와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캄보디아를 여행하는 한국인관광객은 5만 여명에 달한 적도 있지만 코로나 펜데믹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약 1만여명을 기록하며 회복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