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내성암호연구단(KpqC 연구단)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행사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해온 '양자내성암호 공모전'에 응모한 암호 16편이 일반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KAIST 연구팀 등 16개 공모팀들은 참여작에 대해 각각 한시간 동안 공개검증을 받는다.
국정원은 양자컴퓨팅 시대 안보위협에 대비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능한 '한국형 양자내성암호'를 '공모전' 등을 통해 확보하기 위해 'KpqC 연구단'과 함께 장기적인 계획을 진행중에 있다. 2라운드에 걸친 효율성 및 안전성 검증을 통해 2024년 최종공모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또 국정원은 최종 선발된 '한국형 양자내성암호'를 국가·공공기관에 단계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 전환체계 마스터플랜 수립도 동시에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학계·연구소 및 유관부처와 함께 TF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KpqC 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대완 암호연구센터장은 "그동안 양자내성암호 연구 저변이 넓지 않은 국내에서는 단발성 연구가 대부분인 상황이었다"며 "국정원의 후원으로 'KpqC 연구단'이 2021년 발족되었고, 그 결과 이번 공모전을 통해 16편의 양자내성암호 후보작이 제안되는 등 성과를 얻게 되었다"고 밝혔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이번 학술행사 개최와 관련해 "국정원은 양자컴퓨터를 통한 암호기술 무력화 시도에 대비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일찍부터 인식해, 다각적 노력을 전개하는 중"이라며 "이번 학술행사를 통해 전문가들의 집단지성과 국민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한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