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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최대 여론조사기관 다탸폴랴(Datafolha)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다타폴랴는 지난 19~20일 이틀에 걸쳐 2026명을 대상으로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이후 이어오고 있는 도로봉쇄 및 군부에 군사 개입을 요청하는 시위 행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1%는 찬성, 75%는 반대한다고 답해 브라질 국민 대부분이 시위자들의 선거불복 시위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반대 의견은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당선인 지지자뿐 아니라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많이 나왔다. 2차 투표에서 보우소나루에게 투표했다고 응답한 이들 중 해당 시위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50%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83%로 전국에서 반대비율이 가장 높았고, 가톨릭 신자(83%)가 개신교 신자(65%)보다 반대 목소리가 많았다. 또 여성(78%)이 남성(73%)보다, 최저소득자(81%)가 중간소득자(51%)보다 보우소나루 지지 시위에 대해 더 강하게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응답자들의 56%는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의 시위 행위가 위헌이므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40%는 누구나 시위를 할 권리가 있다는 이유로 처벌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룰라 당선인의 취임을 막기 위해 군부가 나서 달라며 쿠데타 선동 시위를 진행해오고 있다. 보우소나루 또한 룰라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불참을 시사하고 선거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등 침묵을 지키고 있어 지지자들의 대선불복 행위에 대한 지지의 뜻을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