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깊어진 청약자들
“관건은 계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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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전날 당첨자를 발표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당첨 가점 최고점은 77점(해당지역)으로, 전용면적 59㎡A에서 나왔다. 청약 가점은 84점이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과 부양 가족 수, 입주자저축(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따져 점수를 산출한다. 77점은 부양가족이 5명 이상인 무주택자의 만점(79점)에서 2점이 낮은 점수다.
또 16개 주택형 가운데 절반인 8개 타입(전용 84㎡C 76점, 84㎡A·B·D·59㎡B 74점, 59㎡E 71점 )에서 가점 70점 이상의 통장이 몰렸다.
평균 당첨 가점은 대부분 50점을 웃돌았다. 16개 주택형 중 13개의 평균 당첨자 가점이 50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용 84㎡A형의 평균 가점이 67.2점으로 가장 높았다. 전용 59㎡D(66.8점)가 뒤를 이었다.
최저 당첨 가점은 20점을 기록한 전용 49㎡A형에서 나왔다. 세대 간 간격이 가까워 '주방뷰' 논란이 일었던 전용 59㎡C(46점)와 84㎡E(35점)도 최저 가점이 50점을 밑돌았다.
앞서 1·2순위(해당 지역·기타 지역) 청약에는 3695가구 모집에 2만153명이 지원했다. 총 16개 타입 중 12개 타입이 순위 내 마감했지만 전용 △39㎡A △49㎡A △84㎡D △84㎡E 등 4개는 순위 내 청약 마감을 하지 못했다. 2순위 청약 접수까지 진행했지만, 공급 가구 수의 5배에 달하는 예비 입주자를 채우지 못했다.
앞으로 관건은 계약률이다. 정당 계약은 다음달 3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당첨자 계약 때 당첨자 계약 때 계약률이 저조하면 이른바 '줍줍'(줍고 또 줍고)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순위 청약 경쟁률로만 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에서 미계약 물량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청약 경쟁률이 시장 기대보다 낮게 나오면서 계약 여부를 고민하는 당첨자가 있을 수 있어서다. 시장에선 가파른 금리 인상이 불을 당긴 집값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팽배하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최초 입주일로부터 2년간 실거주를 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일 이후 8년 동안 전매도 제한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계약 등 최악의 시나리오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당첨을 포기하면 재당첨 제한으로 앞으로 10년간 청약통장을 사용할 수 없는데다, 단지의 입지나 가격(분양가) 경쟁력 등을 따져볼 때 무순위 청약까지 가는 상황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